포근하고 깨끗한 베개솜 베개속통만들기

 

 

저는 지금껏 베개속통을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요. 인형도 만들고 바느질도 하는 사람인데 왜 베개속통은 안 만들었었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마침 베개속통이 하나 더 필요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기성품 대비 효율은 떨어지지만, 내몸에 그리고 나한테 맞는 의미있는 베개를 직접 만들어 본다에 의의를 두시면 평생 애착이 가는 수면베개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나만의 꿀잠베개 만들어 보아요. 

 

준비물

베개사이즈 가로60cm 세로 40cm  패브릭: 네츄럴 광목 또는 무지 면원단 30수~40수  충전재: 방울솜 또는 구름솜 500g정도. 가위. 바늘. 실. 시침핀. 재봉틀

 

 

 

베개속통만들기

---

원단재단-바느질

 

재단하기

1.원단을 반을 접어서 시접 양옆1cm를 두고 시접포함 가로62cm 세로42cm로 재단합니다.

 

2~3. 창구멍을 20cm 남기고 아래 위 선표시 부분을 재봉틀로 직선박기하거나 손바느질로 촘촘히 홈질 또는 박음질합니다. 저는 아래위만 직선박기로 했는데, ㄱ자로 창구멍 남기고 바느질하면 솜을 넣고 창구멍 막을때 좀 더 수월합니다.

 

4. 저는구매해 둔 방울솜이 있어서 충전재로 방울솜을 넣어주었습니다. 베개 안쪽 귀퉁이부터 솜을 넣어 줍니다. 솜을 넣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저는 낮은 베개를 만들고 싶어서 솜을 덜 넣었는데, 개인취향에 맞게 넣어 주세요.

 

방울솜과 구름솜의 차이점

방울솜은 방울방울 작은 솜들의 결합체라 뭉침이 덜하고 복원력이 좋습니다. 섬세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관절이 있는 인형들의 충전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구름솜은 덩어리진 솜형태로 베개나 쿠션 그리고 단순한 모양의 인형에 사용됩니다. 세탁을 하거나 사용기간이 오래되면 숨이 죽어서 복원력이 떨어집니다. 방울솜이 구름솜보다 촉감이 더 말랑말랑한 느낌이 듭니다. 

 

 

 

 

 

창구멍바느질

 

창구멍 바느질하기- 공구르기

베개속통이라 그냥 감침질을 하셔도 되지만 공구르기 바느질로 하면 실이 안으로 감춰져서 더 깔끔합니다. 

 

5. 솜을 다 넣은뒤, 시접을 1cm정도 안으로 접어넣어 창구멍을 시침핀으로 고정합니다.

 

6. 바늘에 실을 끼워서 매듭을 지은뒤, 베개 안쪽에서 바늘을 넣어서 맞은편 천을 한땀 뜹니다. 한땀의 길이는 0.5cm정도 되게 합니다. 

 

 

7. 바늘을 빼낸뒤, 다시 맞은편 천에 한땀을 뜹니다. 

 

8. 반복해서 실을 잡아 당기면 두 천이 맞물리게 됩니다. 

 

 

 

 

 

 

바느질마무리하기

 

9. 깔끔하게 창구멍을 막아주었습니다.

 

10. 요기까지만해도 폭신폭신한 베개 완성입니다만

 

11. 베개 가운데 부분보다 약간 아래에 대바늘로 몇땀 더 떠주어서 머리부분이 들어가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을 참고하셔서 쿠션이나 아기베개. 강아지방석등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