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쯤에 좌식테이블을 입식으로 교체하면서 거실에 커다란 원목 책상을 들였습니다. 반제품 DIY 원목 책상을 주문해서 페인팅을 하고 조립해서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책상 군데군데 색이 벗겨지고 찍힘이 있어서 이번에 상판만 다시 셀프 페인팅을 해주었습니다. 본덱스 우드 스테인으로 나뭇결을 살려 페인팅했더니 거의 새것 느낌이 나네요. 우드 스테인 칠하는 법이 어렵지 않으니 오래된 원목이나 우드 가구가 있다면 리폼해서 다시 사용해 보세요.
책상 상판 가로 1800cm 세로 900cm 6인용 크기의 원목 테이블을 우드스테인으로 리폼한 모습입니다. 그동안 거실 책상에서 참 많은 일들을 했는데요. 방에 책상이 있어도 오히려 아이들이 거실 책상에서 공부를 더 자주 하더라고요. 책도 읽고 다과도 즐기며 영화도 보는 등 다양하게 가족들과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되니 TV와 소파 대신에 커다란 거실 테이블을 놓아 보세요. 그러면 간편한 작업으로 우드 인테리어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우드 스테인 칠하기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가구 셀프 페인트 준비물 및 작업 순서
준비물 수성 우드스테인. 사포. 스펀지 또는 스펀지붓. 백붓. 바니쉬. 트레이. 얇은 천. 물걸레
작업순서 사포로 샌딩 하기- 우드스테인 칠하기- 바니쉬 마감하기
페인트 칠하기 사전 작업
스테인 바르기 전 표면 밑작업
원목책상을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 모서리는 벗겨지고 군데군데 찍힘 자국도 있는 모습입니다. 소프트우드보다 하드우드가 자주 사용하는 테이블 상판으로 적당합니다. 그런데, 제가 예전에 구매했던 것은 소프트우드여서 찍힘 자국이 많습니다. 리폼하기 전 많이 찍힌 곳은 메꾸미를 채워 넣어서 평평하게 해 줍니다. 메꾸미가 건조된 후 사포로 정리하고 페인팅 작업을 진행하세요.
목재 표면을 평평하고 부드럽게 하거나 페인트의 밀착력을 좋게 하기 위해 샌딩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마감처리가 되지 않은 원목 표면은 가볍게 센딩해도 됩니다. 하지만, 레진코팅된 기존의 원목 가구일 경우 코팅층을 제거해야 스테인이 잘 흡수됩니다. 그래서, 전동 샌딩기로 많이 갈아내야 하는 힘든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원목에 바니쉬 코팅을 한상태라 사포로 수동 샌딩 작업해도 괜찮았습니다. 사포는 거친 정도에 따라 100방 220방 320방이 있고 숫자가 작을수록 거친 사포입니다. 원목 표면이 두껍게 코팅되어 있는 경우는 처음에 100방 사포로 샌딩 작업을 시작해 주세요. 사포를 자투리 목재등에 감싸서 샌딩 하면 좀 더 수월합니다. 사포질후 표면 먼지도 제거할 겸 물걸레로 한번 닦아냅니다. 나무 표면에 수분에 있으면 스테인을 칠했을 때 흡수되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자연스러운 발색을 도울 수 있습니다.
원목책상 우드스테인 칠하는 법
본덱스 수성 우드스테인
수성 스테인은 잘 칠하면 고급스러운 목재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반투명하고 페인트보다 묽은 농도라 생각하면 됩니다. 소량으로도 나무의 결을 살리면서 나무도 보호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페인트보다 냄새가 거의 없고 건조가 빠른 편입니다. 제가 사용한 건 우드 스테인으로 가장 유명한 본덱스 우드 스테인 티크 색상입니다. 250ml 용량이고 몇 년 전에 구매했지만 변형 없이 사용했어요. 요즘은 스테인 색상이 더 다양하게 나오니 원하는 색상을 선택해 보세요. 그리고 스테인이 바닥이나 피부에 묻었을 때 바로 지우지 않으면 지우기 힘듭니다. 바닥에는 종이나 비닐 등을 깔고 작업용 장갑을 착용 후 작업해 주세요.
우드 스테인 칠하는 방법
1. 우선 사용하기 전에 스테인을 흔들어 주세요. 저는 뚜껑에 바로 부어서 했는데 트레이에 부어서 사용합니다. 스테인을 칠할 때 붓보다는 스펀지나 얇은 천이 고르게 도포되고 칠하기 편합니다. 스테인이 빨리 마르고 바로바로 펴주면서 칠하기 어렵기 때문에 붓으로 칠할 시 붓자국이 남습니다.
2. 먼저 표면을 물걸레로 한번 닦아 줍니다. 스테인 작업이 처음이시면 여분의 목재나 보이지 않는 곳에 먼저 테스트를 해보세요. 스펀지나 얇은 천등을 물에 적시고 짠 뒤 스테인을 소량 묻힙니다. 스테인에는 물을 섞지 않아도 됩니다.
목재 표면을 닦아내듯 스테인이 뭉치지 않게 나뭇결 방향으로 얇게 칠합니다. 이때 자국을 최소화하려면 좌우로 닦지 말고 한쪽 끝에서 한 방향으로 주욱 닦아 냅니다. 얼룩덜룩한 부분은 바로 또 덧칠하지 말고 완전히 건조 후 사포로 샌딩을 하고 다시 2차로 칠해 주세요. 번거롭더라도 작업 과정이 더해지면 균일한 표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1~2회 이상 칠한 후 서늘한 곳에서 건조합니다. 칠할수록 색상은 짙어지니 유념하세요. 2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니쉬 칠하는 방법
3. 칠한 면이 충분히 건조된 후 바니쉬 마감을 합니다. 바니쉬는 수분에 취약한 원목가구를 보호하는 투명한 코팅제로 2~3회 칠합니다. 붓에 물기가 살짝 있는 상태에서 바니쉬를 나뭇결 방향 즉, 한 방향으로 얇게 펴 바릅니다. 완전히 건조한 후 320방의 고운사포로 스크래치 나지 않게 나뭇결 방향으로 샌딩해 줍니다. 물걸레로 먼지를 제거해 준 뒤 다시 바니쉬를 칠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오래된 책상을 우드스테인으로 다시 페인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손은 수고스럽지만 오래된 원목 가구를 리폼해서 재사용해보세요. 따뜻한 우드 감성으로 편안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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