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거실 책상을 놓으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좌식 원목 테이블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통원목이라 버리기는 아까워서 간이 소파로 재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거기다 필요 없어진 접이식 매트리스 토퍼를 분리해서 소파 매트로 놓았어요. 매트 크기에 맞춰서 패브릭 천 커버를 만들어서 씌우고 뜨개 블랭킷을 등받이 소파덮개로 놓았습니다. 빈티지한 감성도 느껴지지요. 소박하지만 아늑하고 따뜻한 우리 집만의 소파가 되었습니다. 요즘 오래된 소파 커버링을 많이 하시던데 작은 소파일 경우 이렇게 재봉틀로 소파커버 만들기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파 매트 커버를 완성한 모습입니다. 매트 크기는 가로 135cm 세로 65cm입니다. 윗면과 옆면만 가릴 수 있게 즉, 밀리지 않게 고무밴드를 넣어서 매트리스 커버처럼 만들었습니다. 저는 리넨 원단 11수 베이지 색상을 사용했고요. 옥스퍼드 원단 두께 정도면 괜찮습니다.
준비물 원단-리넨 11수. 재봉틀. 납작 고무밴드
소파 커버 원단 재단하기
먼저 소파 매트의 가로와 세로. 높이 사이즈를 측정해 주세요. 윗면 한장. 가로 세로 옆면 네 장을 재단합니다.
저는 원단을 선세탁하지 않고 제작했기 때문에 매트 윗면 시접 여유를 가로 세로 5cm를 주었습니다. 즉, 가로 140cm 세로 70cm로 재단했습니다. 원단마다 수축률이 조금씩 다르고 가로폭보다 세로 식서 방향이 수출률이 더 많으니 참고하세요. 소파 매트 옆면 높이도 아랫면까지 감싸질 수 있도록 고무밴드 넣을 자리까지 가만해서 실측 길이보다 10cm 정도 시접을 두고 재단합니다.
세탁해서 씌어보니 윗면이 너무 타이트하게 들어가서 시접 여유를 1cm 정도 더 주면 좋았을걸 싶더라고요.
소파커버 재봉하기
1~2. 윗면과 옆면을 재봉해 줍니다. 소파커버 윗면의 겉과 옆면의 겉이 맞닿게 놓고 시침핀으로 사면을 고정해 줍니다.
3. 시작할때 1cm를 남기고 시접도 1cm 두고 박음질을 합니다. 즉, 모서리 부분에 1cm를 남기고 사면을 재봉합니다.
4. 소파커버 윗면에 옆면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5. 소파 매트의 높이 부분 즉, 옆면의 옆선을 시접 1cm를 두고 재봉합니다.
6. 네 모서리를 모두 박음질한 상태입니다. 각이 잡혔지요.
7. 저는 오버록 기계가 없어서 재봉틀에 있는 지그재그 기능으로 올이 풀리지 않게 시접처리를 해주었습니다.
8. 사면을 시접처리해 준 후 옆면 아랫단에 고무밴드를 넣을 수 있게 시접을 접어 올려 줍니다. 1cm 접고 2cm만큼 한번 더 접어 올려 주세요. 손으로 눌러 시침핀으로 고정해 주거나 다림질해 줍니다.
소파커버 고무밴드 넣기
9. 아랫단 창구멍을 8cm 정도 남기고 박음질해 주세요.
10. 돗바늘이나 고무줄 끼우개에 고무밴드를 끼우고 창구멍으로 넣어 통과시켜 줍니다. 이때 고무밴드 너비는 1cm로 했습니다.
11. 다시 창구멍으로 나온 고무밴드를 연결해 주고 창구멍을 박음질해서 닫아줍니다.
12. 매트리스 커버처럼 나왔지요. 이제 소파 매트에 씌워주면 됩니다.
테이블을 소파로 업사이클링 했습니다. 사용하던 가구나 오래된 소파를 리폼해서 조금이라도 더 사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직접 만들고 꾸미는 과정에서 물건에 대한 애착도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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